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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가 비만 아동에게 미치는 치명적 영향

토끼톡톡 2024. 11. 18. 13:30

질병관리청


"초가공식품 섭취와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위험 증가"

최근 비만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에서 초가공식품이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 이상과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지방간 질환,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제, 초가공식품이 비만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좀 더 깊이 살펴보겠습니다.

초가공식품이란?

초가공식품(Ultra Processed Foods, UPF)은 식품의 보존성, 맛,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적 공정을 거친 식품을 의미합니다. 이들 식품은 보통 가공 과정에서 당, 가공지방, 염분 등이 첨가되고, 반면에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과 섬유소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으로는 음료, 즉석식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스낵류 등이 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식습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10~2012년 사이 초가공식품의 섭취 비율은 23.1%였으나, 2016~2018년에는 26.1%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초가공식품이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가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과체중 이상인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대사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을 하위 1/3, 중위 1/3, 상위 1/3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높은 군(상위 1/3)은 섭취 비율이 낮은 군(하위 1/3)에 비해 지방간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1. 지방간 위험: 상위 1/3 군은 하위 1/3 군에 비해 지방간 위험이 1.75배 높았으며, 간지방이 10% 이상인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 증가했습니다.
  2. 인슐린 저항성 위험: 상위 1/3 군은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2.44배 높았으며, 섭취하는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인슐린 저항성 위험은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초가공식품이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사실을 시사합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

초가공식품의 섭취가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지방간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지방간 (MASLD)

지방간질환(MASLD)은 비만, 고혈당,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으며,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입니다. 이는 당뇨병,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가 증가할수록 지방간질환의 위험도 역시 높아진다고 합니다. 특히, 간지방이 10% 이상인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초가공식품 섭취 비율이 높을수록 크게 증가했습니다.

2.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내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상태로, 당뇨병 발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초가공식품은 고당, 고지방 성분이 많아 혈당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인슐린의 분비가 과도하게 이루어집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지고, 결국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높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초가공식품 섭취와 대사질환 예방을 위한 해결책

비만 아동과 청소년의 대사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식습관 개선: 초가공식품 대신 자연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교육과 인식 개선: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초가공식품의 위험성과 대사질환과의 관계에 대해 교육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3. 식품의 접근성 조절: 초가공식품의 구매를 제한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학교나 가정에서 초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대체식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가공식품 섭취는 비만 아동·청소년의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지방간과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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