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3분 진료로 알 수 없는 암의 모든 것
암, 더 이상 두려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인의 암 발병률은 매우 높아졌다. 남자는 5명 중 2명, 여자는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암을 경험할 정도다. 과거에는 암 진단을 받으면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지만, 의학의 발달로 인해 많은 암은 관리만 잘하면 오래 살 수 있는 만성질환처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어렵다. 대학병원의 진료실에서 평균 3분 정도만 환자를 마주하는 상황에서, 환자와 가족은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암을 이해하고 올바른 치료를 선택할 수 있을까?
책 《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책이다. 저자 최준석 과학 기자는 3년 동안 국내 암 치료 전문의 50명 이상을 인터뷰하며 한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의 실체를 정리했다.
10대 암, 종류별로 알아보는 최신 치료법
이 책은 암의 종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맞춤 치료와 최신 의학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폐암
흡연 인구는 줄었지만 환자는 여전히 많다. 책에서는 이를 “서울대병원에 모여 있는 암세포가 혜화동 로타리까지 확장되는 상황”이라는 비유로 설명하며, 조기 발견과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장암
대장내시경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장 괴사 등 위험 사례를 소개하며, 전문의의 세밀한 대응과 재수술로 생존율을 높이는 사례를 다룬다.
위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통해 발병률을 낮출 수 있으며, 한국의 위암 수술 성공률이 미국보다 높다는 점도 소개된다.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유방암은 발병률이 높지만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정기 검진과 표적치료가 핵심이다. 전립선암은 로봇 수술로 수술 효율성을 높이고, 간암은 알부민 주사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의사 상담의 중요성을 다룬다.
췌담도암, 부인암, 갑상선암
췌장암,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수술과 표적치료로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 부인암은 표적치료로 생존율을 개선하며, 갑상선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100% 이상으로, 진단 후 자기 관리를 통해 더 오래 사는 역설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혈액암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백혈병, 악성 림프종 등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
뇌졸중 재활과 예방법,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할 심혈관 질환
뇌졸중 예방과 대응: 필수 가이드겨울철 심혈관 질환 증가최근 겨울철 기온 저하로 인해 심혈관 질환, 특히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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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치료, 정밀 의료, 면역항암제의 중요성
암 치료는 이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 치료가 핵심이다. 책에서는 이를 “질환별 암의 특성과 증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면 두려움을 줄이고, 암과 공생하며 오래 살 수 있다”라고 표현한다.
정밀 의료, 면역항암제, 표적치료제 등 최신 기술 덕분에, 과거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암도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암과 공생하기 위한 환자와 가족의 역할
암은 의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환자와 가족이 정보를 이해하고 치료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 치료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 최신 의료 정보를 습득하며
- 의료진과 협력해 최적 치료를 결정
이를 통해 3분 진료라는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암 치료의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
책은 최신 정보만 제공하지 않는다.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질소 겨자 가스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 배경
- 한국에서 처음으로 암 발생 실태가 보고된 1929년 세브란스병원 기록
- 임상시험에 대한 환자 인식 변화
- 의료진이 직접 환자를 치료하며 겪은 고난과 교훈
이러한 이야기들은 독자가 암을 실제적, 역사적, 과학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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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진료로 묻지 못한 질문까지 해결
암은 복잡한 질환이다. 책에서는 환자가 진료실에서 묻기 어려운 질문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낸다.
- 알부민 주사는 왜 함부로 맞으면 안 되는가
- 성관계 파트너 수와 HPV 감염, 자궁경부암의 관계
- 조기 발견과 재발 방지 전략
이처럼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가 암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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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알고 나면 두려움이 희망으로 바뀐다.
현대 의학의 발달 덕분에 암은 더 이상 단순한 죽음의 질병이 아니다.
조기 발견, 맞춤 치료, 최신 기술 활용으로 많은 암이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변했다.
《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는 환자, 가족, 일반인이 암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초고령 시대, 암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서 두려움 대신 지식과 희망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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