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영양제 특강
영양제, 이제는 '무조건'이 아니라 '맞춤'입니다
영양제, 왜 이렇게 복잡할까?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마음에 영양제를 하나둘 사 모았는데, 어느 순간 식탁 위에 알약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비타민C, 오메가3, 유산균, 루테인, 코엔자임Q10… 그런데도 몸이 개운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피곤하고 위장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영양제 특강』은 이런 혼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쓰인 책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왜 먹느냐, 언제 먹느냐, 나에게 맞는가”입니다. 이 책은 약국에서 환자들을 직접 상담해온 약사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도움 되는 영양제 복용법’을 알려줍니다.
영양제도 ‘처방’이 필요하다
우리는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서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받습니다. 하지만 영양제는 대부분 자신이 판단해서 고릅니다. 이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필요 없는 성분까지 중복 섭취
- 흡수되지 않는 형태의 제품 선택
- 상반된 작용의 영양소를 같이 복용
이 책에서는 영양제를 선택하기 전, 개인의 식습관,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약물, 생활환경을 먼저 점검할 것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야외 활동이 적고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은 비타민D와 철분 보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육류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에게는 우선순위가 다릅니다.
“누구나 먹어야 하는 영양제”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건 기본템'이라며 무조건 챙기는 영양제가 있습니다. 종합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마그네슘 등은 마치 필수처럼 여겨지죠. 하지만 책은 단호히 말합니다. “기본템은 사람마다 다르다”
다음은 영양소 선택을 위한 예시입니다.
- 자주 피곤하고 집중이 안 된다면? → 비타민B군
- 감기에 잘 걸리고 면역이 약하다면? → 비타민C, 아연
- 근육이 자주 경련하고 수면이 얕다면? → 마그네슘
- 눈이 쉽게 피로하고 침침하다면? → 루테인 + 아스타잔틴
- 속이 자주 더부룩하고 변비가 있다면? → 유산균
즉, 나에게 부족한 것을 먼저 채워야지, 유행하는 제품이나 인터넷 평점만 보고 선택하는 건 오히려 불필요한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성분보다 중요한 것, ‘흡수율’
영양제의 품질을 결정짓는 것은 단순한 성분의 양이 아닙니다. 같은 100mg이라도 흡수가 잘 되는 제형과 그렇지 않은 제형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흡수율 팁을 소개합니다.
- 철분: 공복 섭취가 흡수율이 좋지만 속쓰림 유발 가능 → 오렌지주스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 도움
- 칼슘: 마그네슘과 2:1 비율로 섭취 시 흡수 효과 증가
- 비타민D: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진 식사와 함께 먹어야 흡수율 증가
- 비타민C: 나눠서 복용할 경우 체내 이용률 향상
이처럼 ‘언제, 어떻게 먹느냐’가 흡수를 결정하므로 단순히 고함량 제품을 고집하기보다, 내 몸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조합도 있다
‘이왕이면 다 챙기자’는 마음으로 여러 영양제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주의해야 할 조합에 대해 경고합니다.
철분 + 칼슘 | 흡수 경쟁 발생, 효과 반감 |
유산균 + 항생제 |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일 수 있음 |
오메가3 + 혈액응고제 | 출혈 위험 증가 가능성 |
마그네슘 + 진정제 | 과도한 이완 효과, 졸림 유발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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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여러 제품을 복용할 경우엔 시간 차를 두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제도 궁합이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시기별, 연령별 영양제 전략
나이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는 달라집니다. 책에서는 연령대별 추천 전략도 함께 제안합니다.
- 20~30대: 학업/업무 스트레스 많고 활동량이 높음 → 비타민B군, 마그네슘, 오메가3
- 40~50대: 노화가 시작되고 만성질환 위험 증가 → 항산화 성분(코엔자임Q10, 셀레늄), 비타민D, 유산균
- 60대 이상: 위산 감소로 인한 흡수 저하 → 활성형 비타민B12, 킬레이트 형태의 미네랄, 칼슘
또한 갱년기 여성, 수험생, 운동 선수, 장시간 컴퓨터 사용 직장인 등 상황별로도 영양소 선택 기준이 달라지므로, 무조건적인 '좋다더라' 식의 접근은 지양해야 합니다.
영양제도 습관이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한 구절이 있습니다.
“약은 아플 때만 먹지만, 영양제는 건강할 때 먹는다.”
꾸준함이 핵심입니다. 하루 이틀 먹고 변화가 없다고 중단하기보다는, 최소 3개월 이상은 꾸준히 복용하고 몸의 변화를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간헐적으로 복용 스케줄을 조정하며 ‘의존’이 아니라 ‘도움’이 되도록 조절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맞춤 건강'의 시작점
『현직 약사가 알려주는 영양제 특강』은 단순히 영양제를 잘 고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우리 몸과 생활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지금 내가 어떤 영양제를 먹고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복용 후의 변화는 어떤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이것이었습니다.
“영양제를 고르기 전에 먼저, 나의 건강 루틴을 점검하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관리, 가벼운 운동. 이것들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고가의 영양제를 복용해도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영양제는 ‘마법의 약’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위한 보조 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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